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의 의미는 '첨단 기술 동맹의 강화'에 초점이 모였다. 내 주부터 시작되는 미국 방문에서 윤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외에 기술 동맹 강화를 위해 공급망, 첨단 과학기술, 첨단기업 유치 등 3가지 키워드로 순방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 수석이 밝혔다.

최 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최근 글로벌 공급망은 안정성 동맹국 첨단 기술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우리와 다양한 가치를 공유하는 가치 동맹이며, 경제적으로 긴밀하게 연계된 미국과의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양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경제 행사를 통해 수 십여건의 MOU 체결이 추진될 전망이다.

또한 첨단 과학기술 협력 분야의 경우 민간 주도로 구성된 122명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인 윤 대통령과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회장, 이재현 CJ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등 주요 그룹 대표들이 참여한다. 전경련, 대한상의, 무역협회, 중기중앙회, 경총, 중견기업인연합회 등 6대 경제단체 회장들도 모두 순방에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워싱턴 DC에서 한미 정상회담 일정 외에 4개 경제 행사를 준비했다. 처음으로 미국 첨단 기업들의 투자 신고식인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한다. 한미 주요 CEO 30여명이 참석하는 행사에서 첨단 과학기술 산업 분야 경제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두번 째로 한미 첨단 산업 포럼에도 참석한 데 이어 나사 고다드 우주센터도 방문할 예정이다. 첨단 산업 포럼에는 양국 170개 기업이 참석 양국의 경제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나사 고다드 우주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나사에 근무하는 한인 과학자와 우주 협력에 대해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 대통령 순방 행사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영상 콘텐츠 리더십 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에선 CJ, SLL 등 영상 콘텐츠 기업이 참석하고, 미국에서는 파라마운트, 디스커버리, 디즈니,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영상 콘텐츠 기업들이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수준의 바이오 클러스터가 있는 보스턴을 방문해 MIT 디지털 바이오 석학고의 대화하고,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도 참석하며 마지막으로 하버드 대학교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연설하고 미 국무부 차관보 국가정보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조세프 나이 석좌교수와 토론을 한 뒤 학생 교수진과 질의 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