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통진읍에 있는 열풍기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관 등 2명이 다쳤다.
24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8분께 김포시 통진읍 소재 산업용 열풍기 제조공장(연면적 1천658.65㎡)에서 불이 났다.
"공장 천막에 불이 붙었다"는 시민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소방은 화재 발생 29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불길이 잦아들지 않자 1시간 26분 뒤 대응 단계를 2단계로 높여 진화작업을 벌인 결과 오후 4시55분께 큰불을 잡는 데 성공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대응 2단계는 인접 소방서 5~6곳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이 불로 진화 작업에 투입된 30대 소방관 A씨가 왼쪽 손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공장 관계자 B씨는 얼굴과 오른쪽 팔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건물에 있던 50여명은 스스로 대피했지만, 불이 바람을 타고 확산해 이 일대 공장 10여 동이 피해를 봤다. 이날 화재로 한때 공장 주변인 통진읍 도사리~월곶면 일대 국도가 통제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