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내진성능 보강 권고를 받은 대규모 시설물(건축물 제외) 중 절반이 경인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성남분당을) 의원이 24일 국토교통부와 국토안전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시설물 내진성능평가 관련 내진보강 권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교량·수리·항만·터널 건축물 등 시설물안전법 상 1종으로 분류되는 대규모 시설물 가운데 22년 국토안전관리원이 재평가하는 '평가대상대규모시설물' 580건 중 내진보강 권고를 받은 시설은 229건(39.5%)이었다. 이는 2020년 582건 중 189건(32.5%), 21년 630건 중 240건(38.1%)로 매년 증가 추세다.
이중 경기도와 인천 지역에 있는 시설물도 상당수가 포함돼 있었다.
김 의원은 2020년부터 2022년 평가대상 대규모시설물 중 건축물을 제외한 교량·수리·항만·터널 중 내진성능 보강 권고 목록 458건(곳)을 제시했는데, 이중 경인지역에 위치한 시설물이 128건으로 27.9%를 차지했다.
연도별로 보면, 20년 내진성능 보강 권고 시설물 138건 중 11건(7.97%)이 경인지역에 위치해 있었는데 비해 21년엔 177건 중 45건(25.4%)으로 늘었고, 22년에는 143건 중 72건(50.34%)이 경인지역에 있어, '지진에 취약' 경고등이 뜬 시설물 중 절반이 경인지역에 있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송도국제교, 인천1호선 터널, 경부고속도로 판교IC고가차도, 자유로에서 일산으로 진출입하는 통일로IC교, 인천1호선 터널 등 다중이 이용하는 교통시설물이 지진에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병욱 의원은 "만에 하나라도 큰 지진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국가 주요 시설물에 대한 내진보강이 필요하다"며 "주요 시설물의 지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안전진단 시 내진성능 검사를 내실화하고, 시설물 관리주체가 내진보강을 신속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점검과 사후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김병욱 "지난해 교량 등 내진보강 권고 절반 경인지역 분포"
입력 2023-04-24 20:17
수정 2023-04-24 20:17
지면 아이콘
지면
ⓘ
2023-04-25 4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22 종료
법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유죄가 최종 확정된다면 국회의원직을 잃고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됩니다. 법원 판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