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회장·김동훈)가 주최하는 '2023 세계기자대회(World Journalists Conference)'가 오는 29일까지 5박 6일간 개최된다.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개최되며 세계 각국의 기자들이 모여 언론의 미래를 논의하는 초청행사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세계기자대회는 지역과 언론의 공생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컨퍼런스와 디지털 전환에 따른 언론의 미래를 각국 기자들과 함께 토론하기 위해 마련됐다.

25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지역발전과 언론의 과제' '디지털 전환시대의 리더십과 언론의 미래'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가 열린다. 첫번째 특강에는 '한국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주제로 외교부 최영삼 차관보가, 두번째 특강운 '블록체인 기반의 뉴스 생태계'를 주제로 퍼블리시 권성민 대표가 각각 강연자로 나선다.

26일에는 파주 DMZ을 방문, 캠프그리브스와 도라산전망대를 통해 한국의 분단현실을 경험한다. 또 삼성 이노베이션과 수원컨벤션센터를 방문해 경기도 첨단 기술 현장과 발전상을 둘러볼 예정이다.

27일에는 2030세계박람회 유치전에 한장인 부산을 방문해 현장을 취재하고 시설을 둘러보며 질의 응답 시간을 갖는다. 아울러 UN평화기념공원을 방문해 한국전에 참전한 외국 용사들을 위한 참배의 시간도 마련된다.

마지막 일정인 28일은 인천으로 이동해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을 취재하고 수상택시를 체험하는 기회도 갖는다. 또 올해 개관되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미리 둘러본다.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은 "스마트폰 하나만으로도 지구촌 어느 지역 어느 곳에서나 세계의 모든 뉴스를 볼 수 있는 이 시대의 키워드는 단연 '디지털화'와 '로컬화'"라며 "이같은 시대적 흐름에 맞춰 '디지털 전환 시대의 리더십과 지역 발전을 위한 언론의 역할'을 올해 컨퍼런스 주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초청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참가자들이 더 많은 커뮤니케이션으로 더 강한 네트워크를 만드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본 행사의 개막식과 컨퍼런스, 특강은 현장 통시 통역되며 유튜브로도 생중계된다. 행사의 발제 자료 및 영상은 행사 개막 이후 한국기자협회 홈페이지(www.journalist.or.kr)에서 볼 수 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