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2601001025400050991.jpg

LG디스플레이(이하 LGD)가 TV, IT 제품 중심의 수요 부진과 계절적 비수기 진입 및 LCD TV 사업 축소에 따라 매출이 감소하면서 1조 원 이상의 영업손실이 발했다

LGD는 26일 매출 4조4천111억 원, 영업손실 1조984억원의 2023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당기순손실은 1조1천531억 원이며, EBITDA(상각전 영업손익)는 802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LGD 관계자는 "TV, IT 제품 중심의 수요 부진과 전방 산업의 강도 높은 재고 조정이 지난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계속된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제품 출하와 매출이 감소했다"면서 "매출 감소에 대비한 선제적 재고 감축 및 대형 사업 운영 합리화, 원가 혁신 등 고강도 비용 감축을 통해 손익 변동폭은 상대적으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1분기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19%,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38%,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32%, 차량용 패널 11%이다.

LGD는 이에 따라 고객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물동과 가격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수 있는 '수주형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며, 차별화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준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LGD는 올해 추가 양산 예정인 고부가가치 모바일 제품 출하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차량용(Auto) 디스플레이의 수주와 매출 성장을 통해 세계 1등 업체 위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투자가 진행 중인 태블릿 PC용 OLED 등 중형 OLED 부문을 내년부터 양산·공급체제를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대형 OLED 등 시장 변동성의 영향이 큰 수급형 사업은 고부가가치 분야에 집중하고, 투명과 게이밍 OLED 등 시장창출형 사업 추진도 가속화한다.

김성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전방 산업의 실판매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당분간 패널 수요가 세트 판매를 하회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반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는 산업 생태계 전반의 재고건전성 회복에 따른 패널 구매 수요 증가 및 모바일 제품 출하 증가 등 수주형 사업 성과 확대로 하반기 중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