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중소기업의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가 소폭 상승하며 1년 전 수준을 회복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26일 수원상공회의소가 수원지역 10인 이상 제조업체 82곳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 2분기 전망치는 직전 분기 대비 20p 상승한 90을 기록했다. BSI가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세부 항목들도 전망 지수가 대체로 70대였던 1분기보다는 크게 높아졌지만, 여전히 100 이하였다. 매출액 전망은 96, 영업이익은 90, 설비투자는 92, 공급망 안정성은 96, 사업장 공장 가동은 97이었다.

지난해 매출액 목표치보다 올해 목표치를 낮게 설정한 기업은 42.4%(크게 하향 10.2%, 소폭 하향 32.2%)였다. 반대로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높게 설정한 기업은 35.6%(소폭 상향 23.7%, 크게 상향 11.9%)로 나타났다. 올해 매출액 목표치를 지난해 수준으로 설정한 기업은 22%였다.

올 상반기 사업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리스크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30.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물가·금리 인상(21.6%), 고물가로 인한 소비 둔화(15.2%), 주요 수출국 경기 침체(14.4%), 원·부자재 수급 불안(13.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서승택기자 taxi22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