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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이 진행 중인 가운데 국회에서도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국회의장과 국무총리 공동초대 리셉션이 얼렸다. 사진은 행사가 진행되는 국회 로텐더홀과 축사하는 김진표 국회의장./국회의장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국회에서도 김진표 국회의장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공동 초청하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리셉션이 열렸다.

국회 로텐더홀에서 오후 5시부터 진행된 행사에는 김 의장과 한 총리를 비롯해 김명수 대법원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김승겸 합참의장,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윌러드 벌러슨 주한미8군사령관, 조이 사쿠라이 주한 미국 대사대리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정치인들도 자리했다.

김 의장은 축사에서 "70년 간의 한미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맹이었다"며 "국회는 올해 안에 한미의원연맹을 구성하고자 한다. 한미동맹의 역사와 중요성을 고려하면 미국 의회에서도 미한의원연맹의 창설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지난 25일 성공적으로 완수된 수단 교민 구출 작전 '프라미스'(Promise·약속)를 언급하며 "우리 육·해·공군의 역량뿐 아니라 탄탄하게 다져진 한미동맹이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하고,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계기로 한미동맹은 군사, 경제, 미래 첨단분야와 경제 안보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축사했다.

한편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참석 여부를 두고 고민하다가 행사 1시간 전에야 참석하기로 공지했다.

국회의장과 교섭단체대표 회동에서 박 원내대표는 "너무나 급조된 행사라 난감했다"며 "정부가 국회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특히 제1야당을 들러리로 여기는 것 아닌가 생각했지만,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잘 알기에 참석하겠다"고 불편함을 숨기지 않았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