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기업분할 3년 차를 맞은 DL이앤씨가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리스크가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나이스신용평가가 국내 주요 건설회사 11곳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PF 우발채무 규모가 9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공능력평가 3위인 DL이앤씨는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는데, 보유현금 유동성이 PF 우발부채와 PF 차입금 규모보다 많아 채무 리스크가 매우 작다는 게 이유다. 한국기업평가가 지난해 말 발표한 건설사의 PF 우발채무 관련 보고서에서도 DL이앤씨는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기업평가는 보고서에서 "DL이앤씨는 리스크가 크지 않은 정비사업을 제외하고 신용보강을 제공하는 프로젝트가 없어 조사 대상에 넣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용보강이란 자산 가치가 확실치 않거나 낮을 경우 보증보험, 초과담보 등을 활용해 신용을 보강하는 절차를 뜻한다. DL이앤씨는 신용보강이 아닌 공사비에 국한한 책임준공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PF 리스크가 제로(0)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건설사의 자금경색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꼽히는 미착공 PF 지급보증 규모도 DL이앤씨는 다른 건설사들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이 최근 국내 건설사들의 미착공 PF 지급보증 규모를 분석한 결과 DL이앤씨의 미착공 PF 지급보증 액수는 1천820억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자금경색난을 겪었던 건설사들과 비교해 1조~4조원 가량 적은 규모다. DL이앤씨의 미청구공사 규모도 8천234억에 그쳐 10대 상위 건설사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건설사의 전체 미청구공사 규모는 1년 새 20%가 늘었지만, DL이앤씨는 15% 감소했다.
DL이앤씨의 재무 건전성은 부채 비율에서도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DL이앤씨의 부채 비율은 91.3%로 전년 대비 2.2%p 줄었는데, 주요 건설사 중 부채 비율이 100% 이하를 기록한 곳은 DL이앤씨가 유일하다. 이 같은 재무 지표를 바탕으로 DL이앤씨는 국내 3대 신용평가 기관으로부터 'AA-(안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는 사실상 보증사업을 하지 않고, 리스크가 큰 브릿지론 관련 노출도가 없다"며 "저조한 분양률로 인한 공사비 대손 위험도 해소한 건설사"라고 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DL이앤씨는 극히 제한적인 부동산 PF 노출도를 지니고 있다"며 "올해 플랜트 사업 부문의 성장성을 고려할 때 건설주 내에서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나이스신용평가가 국내 주요 건설회사 11곳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PF 우발채무 규모가 9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공능력평가 3위인 DL이앤씨는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는데, 보유현금 유동성이 PF 우발부채와 PF 차입금 규모보다 많아 채무 리스크가 매우 작다는 게 이유다. 한국기업평가가 지난해 말 발표한 건설사의 PF 우발채무 관련 보고서에서도 DL이앤씨는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기업평가는 보고서에서 "DL이앤씨는 리스크가 크지 않은 정비사업을 제외하고 신용보강을 제공하는 프로젝트가 없어 조사 대상에 넣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용보강이란 자산 가치가 확실치 않거나 낮을 경우 보증보험, 초과담보 등을 활용해 신용을 보강하는 절차를 뜻한다. DL이앤씨는 신용보강이 아닌 공사비에 국한한 책임준공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PF 리스크가 제로(0)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건설사의 자금경색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꼽히는 미착공 PF 지급보증 규모도 DL이앤씨는 다른 건설사들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이 최근 국내 건설사들의 미착공 PF 지급보증 규모를 분석한 결과 DL이앤씨의 미착공 PF 지급보증 액수는 1천820억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자금경색난을 겪었던 건설사들과 비교해 1조~4조원 가량 적은 규모다. DL이앤씨의 미청구공사 규모도 8천234억에 그쳐 10대 상위 건설사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건설사의 전체 미청구공사 규모는 1년 새 20%가 늘었지만, DL이앤씨는 15% 감소했다.
DL이앤씨의 재무 건전성은 부채 비율에서도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DL이앤씨의 부채 비율은 91.3%로 전년 대비 2.2%p 줄었는데, 주요 건설사 중 부채 비율이 100% 이하를 기록한 곳은 DL이앤씨가 유일하다. 이 같은 재무 지표를 바탕으로 DL이앤씨는 국내 3대 신용평가 기관으로부터 'AA-(안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는 사실상 보증사업을 하지 않고, 리스크가 큰 브릿지론 관련 노출도가 없다"며 "저조한 분양률로 인한 공사비 대손 위험도 해소한 건설사"라고 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DL이앤씨는 극히 제한적인 부동산 PF 노출도를 지니고 있다"며 "올해 플랜트 사업 부문의 성장성을 고려할 때 건설주 내에서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