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청 소재지로 인천이 서울보다 더 적합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경인방송 의뢰로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1명을 대상으로 재외동포청을 인천과 서울 중 어디에 설립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지 물은 결과, 인천이 56.3%로 서울 43.7%보다 12.6%p 높았다.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설립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선 '인천국제공항 접근 편의성'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3.4%로 가장 많았고, '해외 이민이 시작된 역사성과 상징성' 25.4%, '업무 효율성' 17.0%, '지역 균형 발전' 16.4% 순으로 나타났다. 재외동포청이 서울에 설립돼야 하는 이유는 '업무 효율성'이 66%로 가장 많았고, '인천국제공항 접근 편의성' 12.8%, '기타' 7.1%, '소재지 상징성' 3.9% 순으로 조사됐다.

재외동포청 설립을 아느냐는 질문엔 73.3%가 '오늘 처음 들었다'고 응답했으며, '알고 있다'는 응답은 26.7%로 나타났다. 해외 이민이 시작된 곳이 인천이라는 사실을 아는지 물었을 땐 '몰랐다'는 응답이 69.3%, '알고 있다'는 응답이 30.7%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이고, 응답율은 1.9%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