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파트너 역할 1분기 320억 계약
'최대 비중' 러시아는 1700% 상승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올 1분기 GBC(경기비즈니스센터)의 대표사업을 통해 2천400만달러(한화 320억여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수출이 본격화하면서 성취를 이뤄낸 것이다.'최대 비중' 러시아는 1700% 상승
GBC의 대표사업인 GMS(GBC 수출 대행사업)는 거래선 발굴부터 수출 계약에 이르기까지 기업을 대신해 수출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GBC에서 대신해 주는 서비스다. 구체적으로는 1년간 시장 조사, 거래선 발굴, 상담 주선, 온·오프라인 제품 홍보, 현장 출장 시 동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GBC가 성사한 계약액을 국가별로 분류하면 러시아 수출액이 68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인 28.1%를 차지했고 중국(670만 달러), 미국(312만 달러), 베트남(250만 달러), 이란(180만 달러), 인도(160만 달러), 말레이시아(15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모스크바 GBC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실적이 1천700% 상승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위기로 급격히 변하는 수출 환경 속에서 기회를 잡은 것이다. 실제로 세제 제품 생산 기업인 화성시의 D사는 러시아 내 170여개 매장을 보유한 유력 바이어가 유럽산 세제 등을 대체할 제품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발 빠르게 한국으로 초청해 공장 방문을 추진했다. 그 이후 3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이뿐 아니라 미국 로스앤젤레스 GBC는 K-컬처 인기에 힘입어 뷰티, 식품, 생활용품을 아마존에 입점시키고 광고,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일회용 식품용기를 생산하는 S사는 아마존 입점 후 1분기 57만 달러 선적을 완료하고 바이어 O사와 200만 달러 상당의 납품을 위한 가격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강성천 경과원 원장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GBC의 역량을 발휘해 1분기 호실적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경쟁력 있는 제품이 성공적인 수출로 이어지도록 GBC가 중소기업의 수출 파트너로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