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정에서 사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을 수거하는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을 부천시 10개 약국에서 우선 진행한다.
마약류 의약품이 오남용되거나 불법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12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참여 약국에 안내 표시를 부착해 마약류 의약품을 배출할 수 있는 약국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한다. 약국에서 연간 조제되는 펜타닐 패치(진통제)나 졸피뎀(최면진정제) 등 의료용 마약수는 11억개에 달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가정 내 방치된 의료용 마약류를 다른 의약품으로 착각하고 오용하거나 다른 가족이 남용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불법 유통의 통로가 될 수도 있다"며 "처방받은 의료용 마약류가 가정 내에 남아있을 때는 사업 참여 약국에 가져다 달라"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마약류에 대한 빈틈 없고 촘촘한 관리를 위해 향후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잔여 '마약류 의약품' 수거… 부천 10개 약국 우선 진행
식약처, 불법유통 근절… 안내 표시 부착
입력 2023-05-02 20:31
수정 2023-05-0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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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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