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옛 두산인프라코어) 인천공장 연구개발 인력 약 370명이 한꺼번에 판교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연구개발센터(GRC)로 전환 배치된 것(5월2일자 3면 보도=HD현대인프라코어 대거 판교행… 인천 정치권 비판 확산)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인천시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2일 논평을 내고 "인천 소재 대형 기업에서 연구 인력 유출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인천시가 최근까지 사실관계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며 "HD현대 측은 연구개발 투자와 신규 인력 채용 등을 통해 인천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지역사회에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했다.
또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인천시민들의 실망감이 커지지 않도록 인천시도 즉각적으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HD현대는 인천공장에서 근무하는 연구 인력 517명 가운데 70%에 달하는 367명을 판교로 배치, 현재 인천에는 150명만 근무하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까지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한편 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은 지난달 27일 열린 국회 철강포럼 정기총회에서 인천에 있는 기계·철강분야 4개 대기업에 재단 설립 등을 통한 지역사회 공헌을 촉구했다.
허종식 의원은 철강포럼에서 현대제철, HD현대인프라코어, 동국제강, 두산산업차량 등 인천지역 4개 기업에 ▲사내 식당 주 1회 휴무 도입 ▲지역인재 양성·채용 의무화 ▲환경(안전) 개선을 요구하면서 재단을 설립해 실천계획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