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서해 바다에서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 연구원은 지난 4월 24일 채수한 바닷물에서 균을 확인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4~6월에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오염된 해산물을 날것으로 섭취하거나 오염된 바닷물이 상처 난 피부와 접촉할 때 감염된다.

전국적으로 연평균 50여 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한다.

최근 5년간(2018~2022년) 경기도 비브리오패혈증 신고 환자 수는 48명이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코올중독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50% 전후로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은 고위험군과 감염경로가 알려져 예방할 수 있지만 매년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특히 고위험군 환자들은 어패류 생식을 피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오염된 바닷물 접촉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