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 중국 국적 어머니와 자녀 숨진 채 발견

"아들 데리고 먼저 간다" 유서 남겨

/경인일보DB

평택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가 자녀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3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5분께 평택시 고덕면 한 아파트에서 중국 국적 30대 여성 A씨와 그의 자녀 B(7)군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야근 후 집에 돌아온 A씨 남편이 이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 집에서 그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족에게 미안하다. 아들 데리고 먼저 간다"는 내용의 유서를 발견했다.

현재까지 외부 침입흔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한 경찰은 A씨가 B군을 숨지게 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조수현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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