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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 프리미어 볼룸에서 열린 제56차 ADB(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환영 오찬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3.5.4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유정복 인천시장이 주재한 제56차 ADB(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환영 오찬이 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이날 오찬에는 유정복 시장을 비롯해 시신 첸(Shixin Chen) ADB 부총재와 최상대 기획재정부 제2차관, ADB 회원국 재무장관 등 주요 내빈 400여명이 참석했다.

유정복 시장은 오찬 환영사에서 "ADB 연차총회는 아시아 모두가 하나 돼 경제성장을 도모하는 범 글로벌 이벤트"라며 "우리는 '다시 도약하는 아시아의 포괄적 성장'이라는 목표하에 아시아의 미래·번영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DB의 도움으로 건설한 대한민국 최초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주역이 됐고, 인천항 정비 사업은 대한민국 미래 경제를 견인할 초대형 프로젝트의 중심축으로 우뚝 설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인천과 ADB는 반세기가 넘는 깊은 협력의 역사를 갖고 있다. 인천은 앞으로도 다시 도약하는 세계 초일류 대륙 아시아를 위해 영원한 동반자로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신 첸 부총재도 인천과 ADB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시신 첸 부총재는 축사에서 "한국은 녹색 선진도시가 됐고, 아시아의 재도약이라는 (ADB 연차총회의) 콘셉트에 딱 맞는 도시"라고 했다. 그는 "인천은 많은 유명한 회의를 주최한 국제 센터이며 국제기구의 본거지이기도 하다"며 "이번 총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네트워킹을 잘 해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ADB 연차총회에서는 ADB 모든 회원국이 참석하는 '거버너 비즈니스 세션'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총회에 참석한 라샤 쿠치슈빌리 조지아 재무장관,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 등과 면담을 갖고 경제 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은 샤리파 칸 방글라데시 재무차관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지하철 4호선 건설 사업 협력에 관한 MOU를 맺기도 했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이번 ADB 연차총회엔 세계 60여개 ADB 회원국에서 약 6천명이 참석했다. ADB 연차총회의 공식 일정은 5일 마무리된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