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 바다 환경에 적합하고 생산성이 높은 김 종자를 확보했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이하 연구소)는 경기 바다에 적합한 김 종자 개발을 위해 김 양식 재배 시험연구를 진행, 생산성과 성장, 가공성이 우수하다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제부도 인근 양식장에서 약 300책(약 2만6천400㎡) 규모로 방사무늬 김 시험 재배를 추진한 결과, 기존 품종의 물김 생산량은 165t이었는데 경기도가 개발 중인 경기 김 품종은 189t으로 생산량이 약 14% 증가한 것이다.
아울러 마른 김으로 가공 시 엽체가 길고 너비가 좁은 형태의 특성이 세척을 편리하게 만들어 가공 공정이 짧았다. 이를 통해 연구소는 물김 수매가격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어민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연구소는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2차년 재배시험을 추진해 개발 중인 종자의 기존 양식 김 대비 엽체 부착률, 성장률, 엽체 특성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올해 시험 연구한 우수 김 종자에 대해 수산 식물 품종보호 출원을 추진해 경기 바다에 적합한 종자를 확보하고 어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