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정부 부처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11일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부처를 찾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16건의 현안 해결을 건의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에 서해5도 정주생활 지원금 인상,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 해소, 서울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조기 개통, 저상버스 확대, 경인권역 재활병원 노후 장비교체 등을 요구했다.
또 인천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설립,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경인고속도로 연장·지하화,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D Y자 노선 신설 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보통교부세 산정 과정에 수도권 교통밀도, 공항·항만 교통관리비, 전력 초과생산 등의 요소를 반영해 달라는 요구도 했다.
이번 건의사항을 사업비로 따지면 2천700억원 규모가 된다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유정복 시장, 관계부처 잇따라 방문
16개 사업 국비 지원 등 협조 건의
이행숙 부시장도 시급사안 등 요청
유정복 시장은 "정부가 엄격한 재정총량 관리와 재정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 국비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원도심 균형발전과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어가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행숙 부시장은 전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서울 5호선 검단·김포 연장 사업과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 개발제한구역 제도개선 등 현안 해결을 요구했다.
또 인천 전세사기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당국의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은 물론, 최근 검단신도시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 주차장 붕괴 사고에 대한 신속한 사후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행숙 부시장은 "지역 발전과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정부 부처, 정치권 등과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