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나갈 화분과 화환이 수백 개였는데…."
지난 12일 오전 10시께 인천 남동구 남촌동 한 농원. 이른 아침 불길이 번진 화훼용 비닐하우스 등은 철골 구조만 앙상하게 남아있었다. 비닐이 불에 타면서 농원 주변에서 매캐한 냄새가 났다. 불에 탄 비닐하우스 내부 바닥에는 깨진 화분과 새카맣게 그을린 묘목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화재 소식을 접하고 한달음에 달려온 상인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불에 탄 비닐하우스를 바라보고 있었다.
지난 12일 오전 10시께 인천 남동구 남촌동 한 농원. 이른 아침 불길이 번진 화훼용 비닐하우스 등은 철골 구조만 앙상하게 남아있었다. 비닐이 불에 타면서 농원 주변에서 매캐한 냄새가 났다. 불에 탄 비닐하우스 내부 바닥에는 깨진 화분과 새카맣게 그을린 묘목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화재 소식을 접하고 한달음에 달려온 상인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불에 탄 비닐하우스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날 화재로 피해를 본 상인은 "출근 전에 불이 나 다친 사람이 없는 게 천만다행"이라면서도 "불에 탄 비닐하우스를 철거하고 복구하는데 1~2개월은 걸릴 것 같다"고 푸념했다. 이어 "5월은 가정의 달이고, 예식이 많은 대목이라 예약된 화분, 화환만 수백 개였는데, 예약 건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막막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철골 앙상… 깨진 화분 나뒹굴어
"사고 다친 사람 없어 그나마 다행"
가정의 달 '대목' 무색 얼굴 먹구름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7시 56분께 발생한 화재로 비닐하우스 4개 동(화훼용 3동, 버섯재배용 1동)이 전소하고, 1개 동(화훼용) 일부와 화물차 2대 등이 탔다고 밝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비닐하우스에서 연기가 난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인력과 장비 등을 동원해 오전 8시 42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인천소방본부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7시 56분께 발생한 화재로 비닐하우스 4개 동(화훼용 3동, 버섯재배용 1동)이 전소하고, 1개 동(화훼용) 일부와 화물차 2대 등이 탔다고 밝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비닐하우스에서 연기가 난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인력과 장비 등을 동원해 오전 8시 42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인천소방본부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