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1201000512200023671.jpg
12일 오후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경기도?광주광역시 상생발전 업무협약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상생발전 합의문에 서명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경기도와 광주광역시가 인공지능(AI) 산업 분야 상호 협력, 청년·청소년 교육·교류 공동 추진,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공동 대응 등 상생발전을 위한 8개 과제에 합의했다. 김동연 지사가 취임한 이후 충남, 전남, 전북에 이어 지자체와 맺은 4번째 상생협약이다.

12일 광주광역시 찾은 김동연 지사
강기정 시장과 상생협약 체결
AI 산업 분야 상호 협력 등 8개 사항 합의


김동연 지사는 12일 광주광역시청에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을 만나 '경기도·광주광역시 상생발전 합의문'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김동연 지사와 강기정 시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수도권과 지방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하는 데 뜻을 모으고 기회와 희망이 넘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정치는 불통이고 경제는 무능하고 외교는 불안이고 사회는 갈등·분열인 상황에서 그동안 민주주의의 어려운 상황이 있을 때마다 큰 역할 해주신 광주 정신을 되새기고 오늘 광주광역시와의 상생협력을 계기로 제 갈 길을 꿋꿋이 가도록 하겠다"며 "AI와 첨단모빌리티에 가장 특화된 광주광역시와 손 잡고 시너지 효과를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서로 교류하며 함께 우리나라 일꾼으로 만들 수 있도록 광주광역시와 함께하겠다. 다음엔 강 시장을 일일 경기도 명예 도지사로 초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광주가 AI 중심 도시를 지향하고 있는데 판교 테크노밸리가 있는 경기도와 상생 업무협약을 맺게 됐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는 경기도·광주광역시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문제"라며 "5.18 헌법 전문화에 대해서도 흔쾌히 동의해주셔서 기쁘다"고 했다.

이번 상생협약 내용은 구체적으로 AI 산업 생태계 활성화, 청년·청소년 교육·교류 프로그램 협력, 미래 자동차 분야 생태계 구축, 5.18 민주화 정신 공동협력, 관광산업 활성화 협력, K-뷰티페스티벌 개최 협력 및 교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공동 대응,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등 8개 사항이다.

한편, 광주광역시와 상생협약 체결을 마친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후 5시 조선대를 찾아 '대한민국 금기깨기' 특강을 진행, 지역 청년과의 소통을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 오는 13일에는 오월어머니회 등 지역 인사들을 만난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