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의 한우농장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가 도내 전체 소 농가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추진하는 등 사전 차단에 나섰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는 이날 오후 시·군에 '구제역 발생 방지를 위한 도지사 특별방역 지시사항 추진 철저'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여기에는 도내 전체 소 농가 8천460호에 대한 백신 접종 추진과 더불어 이날까지 도내 모든 축산관련시설에 대한 일제 소독 등을 완료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12일 도지사 특별방역 지시사항 추진 전달
경기도 소 농가 대상 백신 접종 추진
최근 충북 청주시 한우농장서 구제역 발생


이에 따라 각 시군 담당 공무원은 관내 소·돼지 등 우제류 전 농가를 대상으로 전화 예찰을 하고 축산 농가는 오는 31일까지 매일 오후 2~3시 사이 정기 소독을 실시하도록 했다.

또한, 축산 농가에 대한 행사 및 모임 자제와 더불어 축산 농가 출입 시 가축, 사람, 차량 등 소독 및 기록을 철저히 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해외 입국 노동자 및 해외여행 축산관계자를 대상으로 5일 내 농장 출입 금지, 도축 가축에 대한 생체·해체검사 강화 및 도축장 내·외부 소독 절처 등도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의 경우 지난 2019년 안성에서 구제역 2건이 발생해 2천223마리를 살처분한 이후 구제역 발생은 없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