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남양주 지나, 가평까지?'
인천 송도국제도시(인천대 입구)에서 서울 용산을 거쳐 경기도 남양주를 잇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노선의 가평 연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노선도 참조

강원도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을 경기도를 넘어 춘천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국가철도망사업에 반영해 달라고 공식 건의한데 따른 것인데, 이럴 경우 가평역 신설도 유력해져 경기도의 동서를 GTX가 관통하게 된다.
강원도, 연장 건의 '가평역' 유력
사전타당성 조사도 '경제성 있다'
가평군과 강원도 춘천시는 최근 공동으로 사전타당성 조사를 했는데, GTX-B 열차가 남양주 마석∼춘천 구간을 하루 92회 운행할 경우 비용편익비율(B/C)이 1.12로 나왔다. B/C가 1.0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다는 의미다. 마석역부터 가평을 지나 춘천을 잇는 구간은 기존 경춘선 선로를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이 부분이 경쟁력이다.
연장 여부는 빠르면 올 상반기 중 결정된다. B 노선의 경우 민자구간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내년 착공이 목표인데, 가평 및 춘천 연장 계획은 현재 국토교통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진행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확충 통합기획 연구용역'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道, 가평군 의견 듣고 입장낼 듯
서부광역급행 연결시 부천~가평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15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만나, GTX-B노선 연장 검토를 요청했다. 경기도 역시 가평군의 의견을 들어,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GTX-B 노선의 경우 정부가 최근 예타를 진행키로 공식 발표한 서부권광역급행철도(5월10일자 1면 보도)와도 관련이 깊다. 서부권광역급행철도의 경우 부천에서 서울 도심 구간은 기존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으로 연결되는데, 이럴 경우 부천에서 가평으로의 이동까지도 가능해진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