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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소방이 도내 외국인 숙소에 화재 경보기를 설치하고 있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소방이 올해 들어 외국인 노동자 숙소에 소화기와 화재경보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 보급하고 사업장에 설치를 독려해 설치율을 87%까지 끌어올렸다.

1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휴업 등을 제외한 도내 외국인 노동자 숙소가 있는 사업장은 1만 5천462곳이다. 올해 1월 기준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된 곳은 1만 1천413곳으로 설치율은 73.8%였지만 4개월간 주택용 소방시설 집중 설치해 2천25곳이 추가되며 설치율이 87%까지 올랐다.

소화기·화재경보기 무상 보급
현재 87%까지 설치율 올려


또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올해 들어 도내 외국인 노동자 숙소 478곳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 보급했다. 이는 당초 200곳에 소방시설을 보급한다는 기존 설치 목표를 240% 초과 달성한 수치다. 이에 따라 경기소방은 당초 연말까지 추진하려던 계획을 수정해 겨울철이 시작되기 전인 10월 말까지 100% 설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전용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생활안전담당관은 "설치율 조기 달성이 가능했던 것은 각 사업장에서 소방 안전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적극 동참해준 덕분"이라며 "10월까지 모든 외국인 노동자 숙소에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되도록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