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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경기도의회 복지위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케냐 바링고주(州)를 방문해 '대한민국 경기도와 케냐 바링고주 간 보건의료분야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023.5.12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보건의료 국제협력차 아프리카 케냐를 방문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케냐 바링고주(州)와 보건의료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감염병 관리 및 예방과 의료인 역량 강화 등의 효과는 물론, 보건의료 저개발 국가인 케냐에 대한 의료 원조도 본격화하며 경기도의 외교 위상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감염병 공동연구·기술 교류 내용
道의료원 병상·기기 지원안 검토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12일 케냐 바링고주(州)를 방문해 벤자민 체시레 체보이 케냐 바링고주 주지사와 15명의 바링고주의회 의원들을 만나 '대한민국 경기도와 케냐 바링고주 간 보건의료 분야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엄원자 경기도 보건의료과장과 박용배 보건환경연구원장이 도를 대표해 협약서에 서명했고, 최종현 위원장과 김동규·김재훈 부위원장, 박옥분·김미숙·이제영·박재용·이인애·이혜원·황세주 등 10명의 의원들과 이문형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병원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업무협약에는 수인성, 식품매개, 모기매개감염병 등 기후변화대응 감염병 공동연구 및 기술 교류와 의료 원조, 감염병 확인진단 및 질병감시 등 감염병 분야 연구성과 및 정보지식 공유 등 7개의 보건의료 발전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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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지난 12일(현지시각) 케냐 바링고주(州)를 방문해 벤자민 체시레 체보이 케냐 바링고주 주지사를 만나 '대한민국 경기도와 케냐 바링고주 간 보건의료 분야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코로나19 이후 엠폭스, 말라리아 등 감염병 연구 확대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도의회 복지위뿐 아니라 도 보건환경연구원 등 관계기관들도 관련 정책 연구·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 저개발 국가인 케냐에 의료인 교류, 파견을 진행하고 보건의료 교육과 원조도 진행한다. 도의회 복지위는 경기도의료원의 병상과 의료기기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4일 벤자민 체시레 체보이 케냐 바링고주 주지사를 비롯한 주정부 방문단 8명은 광교 경기도청사를 찾아 오병권 행정1부지사와 염종현 의장, 최종현(수원7) 보건복지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한 바 있다.

도와 도의회 복지위는 업무협약을 계기로 케냐 바링고주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벤자민 케냐 바링고주 주지사는 "경기도의 의료 수준이 훨씬 앞서있는 상태에서 이번 협약을 통해 공공위생, 의료 경험, 인력 등을 상호 도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업무협약이 끝이 아니라 앞으로 보건분야에서 어떻게 경기도와 협력할지 계속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종현 도의회 복지위 위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보건의료분야에서 케냐 바링고주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며 외교분야도 친선이 강화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1964년 대한민국과 케냐의 수교가 시작됐지만, 이날의 업무협약이 양국의 새로운 수교의 길을 열어 줄 것"이라고 화답했다. 케냐 나이로비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