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첨단전략산업(반도체) 특화단지를 지정받으려는 전국 지자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인천시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인천시는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서울스퀘어에서 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추진 전략 발표회'에 참석해 인천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발표회 등을 토대로 특화단지 후보지를 평가하고 내달 중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어 특화단지 지정을 의결할 예정인데, 일정이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나온다.
산업부는 지역 간 과열경쟁을 우려해 지방자치단체장의 직접 발표는 제한했으나, 유정복 시장은 이날 발표회장을 방문해 힘을 실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특화단지 지정 심사위원들을 만나 인천의 강점인 시스템반도체 첨단 패키징 입지 여건 등을 홍보했다. 유정복 시장은 심사위원들에게 "인천은 모든 준비가 끝났으며, 인천이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에 꼭 필요한 이미지를 심어준다면 한국 최대의 첨단 패키징 클러스터를 성공리에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지역 주요 기업의 투자 계획을 인천시에 물었고, 인천에 있는 반도체 패키징 분야 세계 3위 기업인 스태츠칩팩코리아 관계자가 직접 발표에 참여해 투자 구상을 설명했다고 한다.
심사 평가 기준은 크게 '클러스터 경쟁력 강화 효과' '인프라·인력 성장 기반' '지역 산업 동반 성장'으로 구성됐는데, 인천시는 특화단지 추진 계획이 대부분 평가 기준에 부합한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인천시는 평가 세부 기준 항목 중 '지역 균형 발전'에선 불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2월 산업부에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인천시 특화단지 구축 계획은 영종(신규 산업단지 조성), 송도(R&D 거점), 남동산단(소재·부품·장비 산업) 3개 축이다. 인천시는 그동안 특화단지 유치·육성 전략을 구체화하면서 전국의 관련 기업 136곳으로부터 입주 의향서를 받기도 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지정 신청서를 제출한 지자체·기업은 21곳으로, 이 가운데 15곳이 반도체 특화단지를 신청해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 인천국제공항은 한국의 반도체 수출 관문이다. 인천시는 특수운송이 중요한 반도체 특성상 인천공항이라는 '초접근성'과 '물류 안전성'을 최대 강점으로 부각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는 우리나라 전체 시스템반도체 수출을 주도하는 등 성장 잠재력을 가진 도시"라며 "지역사회 전체가 혼연일체가 돼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인천시, 막판 잰걸음
유정복 인천시장, 산업부 발표회 참석… 첨단 패키징 입지 여건 등 강점 홍보
입력 2023-05-18 20:44
수정 2023-05-1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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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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