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신재생 에너지 정책을 발굴할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에너지 전담기관 설립 검토에도 속도를 내는 등 신재생 에너지 활성화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달 중 인천의 신재생 에너지 정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전문가 실무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실무협의회엔 한국에너지공단 인천지역본부, 한국가스공사 인천지역본부 등 에너지 공기업을 비롯해 인천연구원과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내년 중 '인천시 신재생 에너지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방침인데, 그 전에 현재 진행 중인 정책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실무협의회는 인천에 도입할 수 있는 에너지 정책을 발굴하고, 중장기 방향성을 제시하게 된다. 또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운동) 참여 기업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신재생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인천시민들의 수용성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주도할 전담기관 설립 검토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 신재생 에너지 전담기관 설립 기본계획 조사' 연구 용역은 현재 착수를 앞두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중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한다.

인천시가 구상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담기관은 신재생에너지 이용·보급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역할이다. 인천시는 이번 용역에서 신재생에너지 전담기관 설립 적정성과 운영 방안, 전담기관 설립 추진 전략과 로드맵, 지역 파급 효과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전담기관 운영을 위한 수익 모델과 사업 범위 발굴, 조직과 인력 분석, 운영비 산출, 설립 방법과 절차, 자본금 출자와 투자 재원 확보 방안 등이 주요하게 검토될 전망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시의 신재생 에너지 정책은 수소연료전지·풍력·태양광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데, 이 같은 정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재생 에너지 비율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에너지 전문기관 연구용역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