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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공개한 이천 지역의 초미세먼지 구성 성분 비율/경기도 제공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이천 지역 초미세먼지 성분을 분석한 결과, 2차 생성 미세먼지 성분으로 질산염, 황산염, 생물성 연소가 제일 많아 자동차 매연, 산업활동, 폐기물 소각 등의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6일 초미세먼지 농도가 21.7㎍/㎥로 높은 편이면서 도농복합 지역인 이천시의 초미세먼지(PM-2.5) 성분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2020년 7월부터 2년간 이천시 창전동 대기 성분 측정소 초미세먼지를 측정하고, 그 결과를 미국환경청(EPA)에서 개발한 수용모델(PMF)을 활용해 오염원을 8개로 분류했다.

주 오염원은 2차 질산염 33.4%, 2차 황산염 22.0%, 생물성 연소 18.4%, 산업 12.5%, 석탄 연소 8.4%, 토양 4.0%, 노화해염 1.1%, 도로 0.3%로 인위적 활동으로 배출된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이 대기 중 가스상 물질과 반응해 2차 생성된 질산염과 황산염의 비율이 높아 전구물질 저감 대책이 필요하다. 또한 도농복합 지역에서 나타날 수 있는 생물성 연소의 오염기여도가 다소 높은 특징을 보였다.
초미세먼지 농도 비교적 높은 이천지역 오염원 평가
2차 생성 질산염(33.4%)과 황산염(22.0%), 생물성 연소(18.4%)의 기여율 높아
질산염은 자동차 이용 등 인간의 인위적인 활동에서 기인하는 질소산화물(NOx)의 대기 화학반응에 의해 생성된다. 황산염은 산업활동, 화력발전 배출 등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황(SO2)의 산화 반응으로 생성된다. 대표적인 생물성 연소는 농경지에서 농작물 잔재물이나 생활 폐기물의 노천 소각 등이 있다.

홍순모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미세먼지연구부장은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뿐 아니라 농촌지역에서 흔한 목재 연료와 농업폐기물 소각 등의 관리로 생물성 연소를 줄여야 초미세먼지를 감소시킬 수 있다"라며 "통계적 프로그램을 통해 기여율이 높은 오염원을 밝혀 효과적인 지역 맞춤형 미세먼지 관리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