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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8월 조류제거제를 투입해 급증한 남조류를 제거했던 광교저수지. 수원시 제공

광교 저수지에 최근 3년 동안 녹조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광교저수지의 녹조 발생에 대비해 유해남조류 모니터링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고 밝히며 지난 2018년 77일, 2019년 97일로 관심 단계(남조류 세포 수 1천∼1만 세포/mL)가 발령된 바 있으나 2020년 이후 최근 3년간은 발령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조류경보제 단계별 검사항목 기준에 따라 매주 1~2회 이상 클로로필-a, 유해남조류 세포 수 등의 수질을 분석하고 있다. 수원 광교저수지는 2006년부터 조류경보제 대상 호소로 지정돼 운영 중이다.

상수원의 조류경보제는 조류 발생으로 인한 정수장 기능 저하 및 유해남조류 독성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해남조류의 세포 수에 따라 관심, 경계, 조류 대발생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2회 연속 측정해 각 기준에 해당될 때 경보 발령되며 관계기관은 환경부의 조류경보제 운영매뉴얼 및 지자체의 세부 시행 지침에 따라 조류 발생 상황을 취·정수장 등에 신속히 전파하는 등 대응 조치한다.

연구원은 관계기관의 조류억제제 투입에 따른 수질검사 및 억제제 살포 전·후의 수 생태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물벼룩을 이용한 생태독성 검사업무를 수행하는 등 유해남조류 대발생 사전 차단을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공동 대응하고 있다.

황찬원 물환경연구부장은 "여름철은 기온상승과 영양염류 유입, 물순환 정체 등으로 인해 녹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 "도내 상수원 조류경보제 시행으로 수 생태 환경 및 도민의 먹는 물 안전성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