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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30일 경기도청에서 '부동산 중개 도우미' 위촉식을 열었다./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인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부동산 중개 도우미'를 지원한다.

경기도는 30일 경기도청에서 공인중개사 49명을 '부동산 중개 도우미'로 위촉하고, 자립준비청년과 연결해 주기로 했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에서 생활하다가 만 18세(본인이 희망할 경우 만 24세)에 기관을 나온 보호 종료 청년을 말한다. 경기도에서는 매년 평균 370명의 자립준비청년이 홀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있다.

이들은 기관을 나온 이후 생계부터 삶의 모든 부분을 스스로 꾸려나가야 하는데, 주변에서 도와줄 어른이 거의 없다 보니 당장 거주할 보금자리 마련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최근 전세 사기 피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공인중개사협회 시·군·구 지회장 49명으로 꾸려진 부동산 중개 도우미는 자립준비청년과 경기도자립지원전담기관을 연결하고 부동산 매물 확인, 계약서 작성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경기도는 자립준비청년들이 2억원 이하의 주택 매매 및 전월세 계약을 할 경우 중개수수료를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한다.

이번 사업을 제안한 김태형(민·화성5) 경기도의회 의원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안전하고 위생적인 곳에서 주거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보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병권 행정1부지사는 "최근 전세 사기 등 사회 취약층을 대상으로 하는 부동산 범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