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예총) 등을 만나 전국 최초로 '예술인 기회소득'을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31일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도지사 공관인 도담소에서 이범헌 한국예총 회장, 천진철 경기예총 회장 등 한국예총 임원진 14명과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도담소서 오찬 간담회·임원진 14명 참석
6월 조례 통과하면 7~8월 중 지급 추진 계획
이 자리에서 김동연 지사는 "(지난 '경기 예술인 소통 토론회'에서) 만난 한 예술인이 작품활동이나 여러 예술 활동이 사회적으로 가치를 창출했지만 보상받지 못했는데, (예술인 기회소득을 통해) 자존심을 살려주고 인정해 정말 고맙다고 해서 감명을 받았다"면서 "빨리 마무리 짓고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민선 8기 대표 공약 중 하나인 예술인 기회소득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예술활동증명유효자 중 개인소득이 중위소득 120%이하인 예술인에게 연 150만 원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경기도는 지난 3월 27일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완료했으며 지난달 26일 '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 지급 조례(안)'를 입법 예고했다. 오는 6월 예술인 기회소득 지급 조례(안)가 경기도의회를 통과하면 신청 접수를 받아 7~8월 중 1차 지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이범헌 한국예총 회장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창작예술 지원의 복지까지 포함하는 상징적 정책인 예술인 기회소득이 다른 지자체로 퍼지는 도미노가 될 수 있도록 한국예총도 정책 홍보를 많이 하고 각 지역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