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 남부와 북부가 균형발전을 이루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고 강조하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이하 경기북도) 추진을 위한 '민관합동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에 대한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경기 북부를 방문해 해당 위원회에 참여할 전문가를 추가 위촉하고 자문회의에 직접 참석한 것이다.
김 지사는 1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열린 위원회에 참석해 김성수 포럼K비전 대표 등 14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미국의 흑인 해방 운동 지도자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나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 연설을 언급하며 경기북도 추진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저에게도 꿈이 있다. 북부와 남부가 함께 균형 발전하고 북부는 북부의 특성에 맞게 남부는 남부의 특성에 맞게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라면서 "이런 꿈을 이룰 수 있는 토대 중 하나가 경기북도라고 생각한다. 최근 평화경제특구법이 통과돼 북부 발전을 위한 좋은 터전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힘을 모아주시면 400만 가까운 북부 도민들, 그뿐만 아니라 1천500만 가까운 남부 도민들과 함께 이 꿈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추가 위촉된 위원은 김 대표와 이철휘 전 육군 제2작전사령관, 이용걸 의정부시 자원봉사센터 이사장, 임진홍 에스그룹종합 건축사사무소 대표, 강대희 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 엄홍길 엄홍길 휴먼재단 상임이사, 염재호 고려대 명예교수, 이원희 한경대 총장, 이영주·최병선·조성환·이인규 도의원, 최병갑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 이희준 경기도 경제투자실장 등이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