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도 미미해도 '의미있다' 평가
金 "사회보장 尹발언 위험한 발상"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권과 관련한 여론조사에 재등장했다.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이달 국내로 복귀하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함께 '이재명 대안론'을 띄울 지가 관심이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보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동훈 법무부 장관(11%), 홍준표 대구시장(5%), 오세훈 서울시장(4%) 등의 순이다. 야권에서는 이재명 대표에 이어 이낙연 전 대표(2%)와 김동연 경기도 지사(1%)가 뒤를 이었다.
이재명 대표와 격차가 크긴 하지만, 이 대표의 대안이나 견제할 수 있는 제도권 정치인을 고려할 땐 1%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4%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한동안 자중하던 '윤석열 때리기'도 다시 시작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2일 사회보장 서비스 자체를 시장화해야 한다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과 관련 "위험한 발상"이라며 "사회보장을 시장원리로만 접근하면 결국 복지도, 경제도 망가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회보장서비스를 경쟁시키거나 민영화한다면 국가는 왜 필요한지에 대해 답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지영·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