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창단 20주년 기념식도 열었다. 기념식에서는 수원FC의 발전을 위해 힘써온 이들에 대한 공로패와 감사패 수여가 있었고 앞으로 수원FC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비전 선포도 했다.
2003년 수원시청 축구단 창단을 시작으로 수원FC의 역사는 시작됐다. 2008년에는 프로 진출을 위한 법인을 설립했고 이후 2015년에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승격을 이뤄내며 2016년 처음으로 1부리그에 진입했다. 2021년에는 K리그1에서 5위를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수원FC는 시민구단이다. 구단 운영비의 대부분을 수원시가 지원해주는 상황에서 K리그 기업 구단들처럼 파격적인 재정 지원을 받기는 힘들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인 K리그1에 잔류하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수원FC는 저력이 있다.
이제는 이 저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 수원FC를 명문 구단의 반열에 올릴 때가 됐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원FC가 수원시민들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 것이 필수다. 시민구단은 시민들의 사랑이 없으면 존재할 이유가 없다.
지난 4월1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수원FC 구단 역사상 최다인 9천221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팬들은 분명 과거보다 많아졌다.
수원FC는 여기에 그치지 말고 충성도가 높은 팬들을 더 많이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에 신경 써야 한다. 확고한 팬층의 형성은 수원FC가 풀어야 할 숙제다. 수원FC가 수원시민들의 진심 어린 관심을 받는 구단이 되기를 기원한다.
/김형욱 문화체육부 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