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인천지역 군수구청장협의회 사진
인천 군수·구청장협의회가 12일 연수구청에서 열린 '6월 중 인천지역 군수·구청장 협의회'에서 '인천 내항 항만 재개발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2023.6.12 /인천 연수구 제공

인천지역 군수·구청장이 인천 내항 항만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인천지역 군수·구청장들은 12일 연수구청에서 열린 '6월 중 인천지역 군수·구청장 협의회'에서 '인천 내항 항만 재개발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발표했다.

협의회는 건의문에서 "지난 2007년 인천시민의 국회청원으로 시작된 '내항 재개발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2015년 1·8부두 항만 재개발을 결정한 후, 2018년 내항 전체에 대한 '항만 재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항만기능 전환에 따른 단계별 재개발 사업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내항 1·8부두 개방도 항만보안 펜스 설치로 바다 접근이 불가능한 반쪽짜리 개방에 그치고 있다"며 "내항과 연계한 원도심 정주환경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인천시의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역시 해수부와 인천항만공사 등 관계기관의 협조 없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했다.

협의회서 공동건의문 채택·발표
1·8부두 전면 개방 등 협조 요청


협의회는 "내항 재개발, 1·8 부두 개방 등의 조속한 추진과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더는 약속을 미루지 말고 내항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시민이 원하는 내항 재개발, 1·8부두 전면개방,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 등이 가능하도록 항만과 관련한 권한을 인천시와 시민에게 돌려달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이번에 채택한 공동 건의문을 이달 중 해양수산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수진기자 we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