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하루 앞둔 가운데, 경인지역 김철민(안산상록을)·김교흥(인천 서갑).신동근(인천 서을)의원이 각각 교육위원장과 행정안전위원장, 보건복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여당과 대치 전선이 자주 형성되는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간사를 맡았던 김교흥 의원에게 행정안전위원장을 맡기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알려졌다.
김철민 의원도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 자녀의 학폭 문제 등 현안이 많은 교육위원회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신동근 의원도 경기침체기 서민 삶을 유지하는 입법을 도맡을 것으로 보인다.
경인지역 세 의원이 새로 상임위원장을 맡게 된 데는 민주당이 지난 12일 밝힌 상임위원장 선출 기준 때문이다.
전직 장관, 주요 당직 수행자 등을 빼면 재선의원에서 상임위원장을 맡아야 하는데, 이를 다시 나이순으로 늘어놓으면 이상헌(54년생)·김철민(57년생)·서삼석(58년생)·박재호(59년생)·김두관(59년생)·김정호(60년 6월생)·김교흥(60년8월생). 신동근(61년생) 등이다.
이중 김두관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 행정자치부 장관을 역임해 대상에서 제외됐고, 박재호 의원은 부산 선거가 시급해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14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려 한다. 1년 임기 상임위원장이다보니 생각보다 후보 지명이 쉽지 않다"며 "개인적 욕심이 아니라 당을 위한 봉사 측변이 있음을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