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규 도의원, 5분 발언 통해 호소
상임위·본회의 '결의안 심의' 촉구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이인규(민·동두천1) 의원은 14일 오전 제369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지난 4월 10일 총 142명의 의원의 서명을 받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이번 회기에 반드시 의회운영위원회와 본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수 있도록 호소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미 국회에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한 3개의 특별법안이 발의돼 논의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5월 토론회를 개최했고 경기북부 9개 시·군의회에서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촉구 결의안'이 가결된 상태"라며 "인구 153만명 강원도가 시동을 건 지 불과 몇 년 만에 특별자치도를 이뤘다. 경기도는 분도를 추진한 지 30년이 넘도록 결실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협력과 합심만이 경기북부 지역의 균형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특위 구성 결의안이 의결될 수 있도록 촉구드린다"고 말했다.
심홍순 도의원 "1기신도시 재정비"
정자교 붕괴 등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는 1기 신도시의 재정비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등장했다.
교육행정위원회 소속 심홍순(국·고양11) 의원은 "몇 년 전부터 분당과 일산에서 아파트 열수송관 파손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고, 지난 4월에는 분당 정자교 보도부가 붕괴되는 등 현재 1기 신도시의 노후된 기반시설들은 도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도내 신도시들이 가진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이제는 경기도가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 의원은 "1기 신도시 정비를 위해 경기도가 주축이 돼 중앙정부, 해당 기초자치단체와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장기적 관점의 '도시 정비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주시기 바란다"며 "도시 정비 대상에 학교도 포함해 30년 이상 노후된 학교시설의 재건축 및 리모델링을 통한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함께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