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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도의회 국민의힘 심홍순 의원이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촉구하고 있다. 2023.6.14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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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본회의 직권상정까지 검토하겠다고 강조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추진(6월14일자 3면 보도=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특별위원회 직권상정 검토")과 관련해 북부지역 의원들 중심으로 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이인규 도의원, 5분 발언 통해 호소
상임위·본회의 '결의안 심의' 촉구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이인규(민·동두천1) 의원은 14일 오전 제369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지난 4월 10일 총 142명의 의원의 서명을 받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이번 회기에 반드시 의회운영위원회와 본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수 있도록 호소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미 국회에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한 3개의 특별법안이 발의돼 논의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5월 토론회를 개최했고 경기북부 9개 시·군의회에서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촉구 결의안'이 가결된 상태"라며 "인구 153만명 강원도가 시동을 건 지 불과 몇 년 만에 특별자치도를 이뤘다. 경기도는 분도를 추진한 지 30년이 넘도록 결실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협력과 합심만이 경기북부 지역의 균형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특위 구성 결의안이 의결될 수 있도록 촉구드린다"고 말했다.

심홍순 도의원 "1기신도시 재정비"

정자교 붕괴 등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는 1기 신도시의 재정비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등장했다.
 

교육행정위원회 소속 심홍순(국·고양11) 의원은 "몇 년 전부터 분당과 일산에서 아파트 열수송관 파손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고, 지난 4월에는 분당 정자교 보도부가 붕괴되는 등 현재 1기 신도시의 노후된 기반시설들은 도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도내 신도시들이 가진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이제는 경기도가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 의원은 "1기 신도시 정비를 위해 경기도가 주축이 돼 중앙정부, 해당 기초자치단체와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장기적 관점의 '도시 정비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주시기 바란다"며 "도시 정비 대상에 학교도 포함해 30년 이상 노후된 학교시설의 재건축 및 리모델링을 통한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함께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