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국회가 마지막 국정감사와 24년도 예산안을 심사할 상임위 정비를 마쳤다.
이번 역시 민주당 몫의 상임위 11곳 중 8개 상임위가 경인지역 의원에게 돌아갔다. → 표 참조
국회는 14일 본회의에서 행정안전위원장에 김교흥(인천 서갑) 의원, 교육위원장에 김철민(안산상록을) 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에 이재정(안양동안을) 의원, 보건복지위원장에 신동근(인천 서을) 의원, 환경노동위원장에 박정(파주을) 의원, 예산결산위원장에 서삼석 의원을 선출했다.
행안 김교흥 ·교육 김철민·산자 이재정·복지 신동근
환경 박정·정무 백혜련·농수산 소병훈·국토 김민기
예결위 경인출신 10명 포진 '국비 확보' 긍정적 신호
민주당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인선 배경에 대해 김교흥 행안위원장은 행안위 간사 역할을 맡은 바 있어 업무의 연속성을 고려했고, 김철민 교육위원장은 교육위 활동에 대해 소속 의원들의 요청에 따른 인선이며, 이재정 산자위원장은 정책위선임부의장 당시 AI·기후위기 등의 정책을 잘 이끈 역량을 갖춘 여성 인사라고 설명했다.
신동근 보건복지위원장은 치과의사 출신인 점이, 박정 환노위원장은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활동으로 노동·환경문제를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삼석 예결위원장의 경우 지방정부에서 예산편성에 나선 바 있고, 호남지역 상임위원장이 없어 지역 안배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새로 선출된 상임위원장 6곳 중 5곳이 경인지역 의원으로 채워지며, 기존 정무위원장 백혜련(수원을)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소병훈(광주갑) 의원, 국토교통위원장 김민기(용인을) 의원과 함께 경인지역 상임위원장이 11곳 중 8곳에 이른다. 특히 대부분의 상임위가 민생과 관련된 상임위라 '지역 살림살이'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예결위에 경인지역 의원 10명이 포진된 것도 국비 확보 전쟁을 앞둔 상황에서 긍정적 신호로 비치고 있다.
민주당 김민철(의정부을) 김병욱(성남분당을) 김승원(수원갑) 박상혁(김포을) 신동근(인천 서을) 이소영(의왕과천) 이용우(고양정) 조응천(남양주갑) 홍기원(평택갑) 의원과 국민의힘 송석준(이천) 의원이 예결위원으로 선임됐다.
경기도 내 한 자치단체 서울사무소 관계자는 "지역 현안에 공감대를 갖고 있는 의원이 상임위원장으로 있다면 법 개정 취지에 공감대를 확보하기 수월한 것이 사실이다. 한편 꼭 같은 지자체는 아니지만 같은 광역에만 있어도 연결고리를 찾기 수월해 현안 해결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