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昌烈지사부부의 전격적인 검찰 소환조사속에 林지사 부부의 사법처리와 사퇴유도설등이 엄습하면서 도내 정관가는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파장의 불똥이 어느선까지 확대될지 몰라 술렁거리고 있다.

0···고양시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 위해 16일 사표를 제출, 19일 사퇴할 예정이었던 金德培정무부지사는 15일 오후 『사건 수습이 될 때까지 사퇴를 유보하겠다』고 발표.

金부지사는 『도지사가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당의 일을 위해 도민을 외면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이번 사건이 수습될 때까지 당분간 사퇴를 유보하기로 했다』고 사퇴연기 배경을 설명.

0···도지사비서실은 林지사가 검찰에서 금품수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도지사의 16일 일정 대부분을 취소하거나 유보.

16일 오전 10시 개회할 예정인 도의회 임시회에는 權皓章행정부지사가대신 참석하기로 했으며 16일 오후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개막식 참석 일정은 취소.

도에 마련된 씨랜드 화재사고 수습대책위원회 관계자들도 『도지사가 없는 상황에서 유족들의 요구와 보상협상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막막하다』며 일손을 놓고 있는 상태.

0···도 간부 직원들은 이날 여당에서 林지사의 사퇴를 권고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사실확인을 위한 정보를 수집하느라 분주히 움직였고 鄭商煥도지사 비서실장 등 林지사 측근들은 이날 낮부터 자리를 비운 채 종적이 묘연.

도의 한 직원은 『오전까지만해도 참고인 조사를 받는다던 지사가 수뢰혐의가 일부 확인됐다는데 깜짝 놀랐다』며 『도지사의 사법처리, 사퇴 얘기까지 나와 사건이 최악의 상황으로 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

0···도청주변에서는 林지사와 부인인 朱惠蘭씨간의 마찰 사례가 곳곳에서 회자돼 관심. 林지사의 한측근은 15일 『林지사가 부인 朱씨의 대회활동을 놓고 평소 잦은 마찰을 빚어왔다』고 토로.

그는 『지난 林지사의 생일잔치 때도 당초 친한 목사님 몇분만 모시고 조촐하게 치르려 했다가 당일 아침 느닷없이 朱씨가 1백50여명을 초대하는 성대한 만찬계획을 밝히자 林지사가 크게 역정을 냈다』고 공개.

林지사의 측근인 그는 『朱씨의 튀는 행동과 갖가지 구설수를 보다못해 林지사에게 「지사님이 애써 일해서 쌓아놓은 성과를 사모님이 나서서 까먹는게 많다」고 말했더니 林지사가 「자네도 그렇게 생각하나」라고 대답했다』고 털어놔 그동안 朱씨로 인한 林지사의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강조.

O...경기도의회와 여야 3당도지부로 대표되는 지역정가는 경악을 금치못하면서 최악의 경우 보궐선거도 배제할수 없다며 정치적인 파장에 깊은 관심을 표명.

도의회는 당장 16일부터 개최되는 제1백40회 임시회에서 林지사를 출석시켜 긴급 현안으로 대두된 화성군 씨랜드 화재참사와 삼성전자의 일부 가전라인 부산이전등에 대한 질의를 벌일 예정이나 돌출변수 발생으로 현안질의의 내용이 변경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

도의원들은 특히 여권등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林지사의 사퇴유도설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초유의 광역단체장 보궐선거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이어지지 않을까에 비상한 관심을 표출.

한나라당 의원들은 15일 긴급 모임을 갖고 임시회 본회의의 5분발언을 통해 林지사 부부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집중적으로 쏘아올릴 태세여서 관심이 고조.

O...국민회의 도지부와 도의회 소속의원들은 林지사부부가 자당 소속인점을 감안,중앙당과의 교감폭을 넓히면서 하루종일 사태추이를 지켜보면서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

지방 여권인사들은 또 이번 사건이 8월중 실시예정인 고양시장및 용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심으로 작용될 가능성도 높다는 판단속에 여권 중심부에서 신속하게 처리해 주기를 은근히 바라는 눈치.

반면 일부 인사들은 『썩은 환부는 빠른 시일내에 도려내야 민심을 다시 찾을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중앙당차원에서 林지사의 사퇴유도와 출당조치를 내려야 한다』는 강경입장을 표명.

O...도내 여권이 검찰조사와 중앙당의 눈치를 보고 있는데 반해 한나라당 도지부와 도의회 소속의원들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검찰의 엄정수사를 촉구하면서도 지사직 사퇴요구등의 강경한 입장을 배제.

한나라당 도지부와 도의원들은 이날 성명에서 「경기지사 선거당시 여당에 의한 불법돈선거의혹이 불거진데 이어 터져 나온 부인 주혜란씨의 거액 수수혐의로 경악을 금할수 없다」면서 「얼마전 여당의 李모의원이 부인의 거액뇌물수수 사실을 몰랐다고해 부인만 구속된 사실을 기억해둔것 같다」며 林지사의 관련설을 비유.

한나라당은 이어 「검찰은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한점 의혹없이 성역없는 수사로 사실을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