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원회 발족 전부터 혁신의 '내용'을 두고 바닷길 갈라지듯 나뉘었던(6월5일자 4면보도) 더불어민주당이 혁신위가 모습을 드러내자 더욱 극명하게 대립하는 모습이다.
같은 당 안에서 상대를 가려가며 의견을 교환한다는 정도여서 혁신위의 성과도, 혁신위 이후의 민주당도 장밋빛으로 그려지긴 어려워 보인다.
조응천(남양주갑) 의원은 22일 MBC라디오에서 혁신위에 대해 "혁신하시기에는, 친명 딱지를 지우기에는, 역부족 아닌가"라고 평가절하했다.
특히 '혁신위가 다뤄야 하는 핵심문제는 공천룰이냐'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언성을 높이며 "왜 혁신위가 들어섰나. 이재명 지도부가 지난 1년 동안 제 역할을 못했다. 혁신위는 이재명 지도부가 뭘 못했나를 들여다봐야 한다"라며 "공천룰은 특별당규로 확정돼 있다"고 반박했다.
같은 의견을 이원욱(화성을) 의원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하루 전날 그는 페이스북에 "혁신위는 돈봉투와 코인사태 등으로 당의 신뢰가 쪼그라든 상황이었던 지난 5월 14일, 민주당 의총 결의로 구성되었다"며 "대선과 지선에 대한 평가, 곧 다가올 이재명 대표체제 1년 평가가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비명계 의원인 조응천, 이원욱 의원 등이 혁신위에 '이재명 대표체제 1년 평가'를 요구하는 반면 친명계에서는 '당원민주주의, 기득권 혁파' 등을 주장하며 '이재명 대표체제 1년 평가는 혁신위의 의제가 아니'라고 선을 긋고 나섰다.
'민주당혁신행동'의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혁신의 탈을 쓴 채 기득권을 강화하는 퇴행은 결코 없어야 한다"며 '선출직 중앙위원 컷오프제' 폐지를 촉구했다. 또 별도로 기자들과 만나서는 "이재명 대표체제 1년 평가는 혁신위에서 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친명 그룹인 더민주전국혁신위원회도 "비민주적 의원중심제 해소와 당원이 중심이 되는 정당운영 및 국민이 원하는 국회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대대적인 공천 시스템 재정비 등 어느 하나 그 혁신의 길이 순탄치는 않을 것"이라며 '공천룰 혁신'을 혁신위 의제로 인식했다.
이같은 대립은 교차점을 찾아 의견수렴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친명 대 비명 의원 사이에서 갈등구도가 있나' 라는 질문에 "점점 더 간극이 벌어지는 것 같다. 의원들간 대화하기가 주저된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혁신위 발족했을 때, '어떻게 보나'라는 이런 얘기를 이 의원과는 꺼내도 되겠다, 안 되겠다를 순간적으로 구분한다. 의견이 수렴되지 않고 정면충돌 할 수밖에 없음이 예상된다면 회피를 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답했다.
같은 당 안에서 상대를 가려가며 의견을 교환한다는 정도여서 혁신위의 성과도, 혁신위 이후의 민주당도 장밋빛으로 그려지긴 어려워 보인다.
조응천(남양주갑) 의원은 22일 MBC라디오에서 혁신위에 대해 "혁신하시기에는, 친명 딱지를 지우기에는, 역부족 아닌가"라고 평가절하했다.
특히 '혁신위가 다뤄야 하는 핵심문제는 공천룰이냐'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언성을 높이며 "왜 혁신위가 들어섰나. 이재명 지도부가 지난 1년 동안 제 역할을 못했다. 혁신위는 이재명 지도부가 뭘 못했나를 들여다봐야 한다"라며 "공천룰은 특별당규로 확정돼 있다"고 반박했다.
같은 의견을 이원욱(화성을) 의원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하루 전날 그는 페이스북에 "혁신위는 돈봉투와 코인사태 등으로 당의 신뢰가 쪼그라든 상황이었던 지난 5월 14일, 민주당 의총 결의로 구성되었다"며 "대선과 지선에 대한 평가, 곧 다가올 이재명 대표체제 1년 평가가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비명계 의원인 조응천, 이원욱 의원 등이 혁신위에 '이재명 대표체제 1년 평가'를 요구하는 반면 친명계에서는 '당원민주주의, 기득권 혁파' 등을 주장하며 '이재명 대표체제 1년 평가는 혁신위의 의제가 아니'라고 선을 긋고 나섰다.
'민주당혁신행동'의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혁신의 탈을 쓴 채 기득권을 강화하는 퇴행은 결코 없어야 한다"며 '선출직 중앙위원 컷오프제' 폐지를 촉구했다. 또 별도로 기자들과 만나서는 "이재명 대표체제 1년 평가는 혁신위에서 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친명 그룹인 더민주전국혁신위원회도 "비민주적 의원중심제 해소와 당원이 중심이 되는 정당운영 및 국민이 원하는 국회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대대적인 공천 시스템 재정비 등 어느 하나 그 혁신의 길이 순탄치는 않을 것"이라며 '공천룰 혁신'을 혁신위 의제로 인식했다.
이같은 대립은 교차점을 찾아 의견수렴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친명 대 비명 의원 사이에서 갈등구도가 있나' 라는 질문에 "점점 더 간극이 벌어지는 것 같다. 의원들간 대화하기가 주저된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혁신위 발족했을 때, '어떻게 보나'라는 이런 얘기를 이 의원과는 꺼내도 되겠다, 안 되겠다를 순간적으로 구분한다. 의견이 수렴되지 않고 정면충돌 할 수밖에 없음이 예상된다면 회피를 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답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