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천시당 차기 위원장 선출을 위한 논의가 시작됐다. 차기 시당위원장은 내년 치러질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만큼, 어떤 인물이 맡을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국민의힘 인천시당에 따르면 인천지역 당원협의회 위원장들이 차기 시당 위원장 선출 방식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최근 있었다. 점심 식사를 겸한 이 자리엔 인천지역 당협위원장 10명 중 7명이 참석했다. 차기 시당 위원장을 추대 방식으로 정할지, 경선으로 뽑을지 등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이번 자리는 차기 시당 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처음 얘기를 꺼내는 킥오프 회의 성격이 컸다"며 "당협 위원장 각자가 생각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왔다. 점점 조율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다른 참석자는 "직접적으로 얘기는 안 해도 본인이 시당 위원장을 맡고 싶어하는 당협 위원장도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한두 차례 정도 더 자리를 갖고 의견을 나눠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지역 당협위원장들 방식 논의
중앙당 내달21일까지 완료 요구
차기 시당 위원장 선출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하면 추대론과 경선론이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추대 인물로는 국회의원을 지낸 당협 위원장 A씨가 거론되고 있다.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당협 위원장 2~3명은 추대가 아닌 경선 방식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 선출은 경선 방식으로 이뤄졌다.
시당 위원장을 추대 방식으로 하게 되면 시당 운영위원회에서 선출하고, 중앙당 최고위원회 승인 절차를 거친다. 경선 방식으로 진행할 경우엔 후보 등록, 정견·공약 발표, 대의원 투표 등의 절차를 거쳐 새 시당 위원장을 선출한다. 역시 중앙당 최고위원회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당은 내달 21일까지 차기 시당 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할 것을 인천시당에 요구한 상태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