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중국 톈진시에 '스마트도시'의 대표 사례로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소개하고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28일 오전 중국 톈진시 크라운플라자호텔에서 톈진시, 딜로이트사가 공동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해 인천시의 스마트시티 관련 정책,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간담회는 '도시 복원력 향상 : 미래를 위한 스마트시티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톈진·딜로이트사 공동주최 간담회
통신기술·통합센터 등 성과 공유
유 시장은 인천시의 스마트도시 사례로 송도국제도시를 꼽고 도시 자족성, 주변 지역 연계성 등을 계획해 기반 시설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각종 첨단 기술을 활용해 송도 전체에 정보통신 인프라를 설치하고 통합운영센터를 구축했다. 통합운영센터는 데이터에 기반한 다양한 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경찰, 소방 등 기관과 연계해 도시 재난 상황을 관리한다.
인천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2021년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으로부터 기후변화와 재난에 강한 '복원력 허브' 인증을 받았다. 인천은 아시아 최초 UNDRR 복원력 허브 인증도시다.
유 시장은 간담회에서 "송도국제도시는 각종 첨단 시스템을 활용해 편리하고 안전한 거주 여건을 갖춘 대표적인 스마트도시"라며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도시 관련한 톈진시 우수 사례를 접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亞 첫 UNDRR 복원력 허브 인증도
세계경제포럼 총재와 국제정세 논의
유 시장은 이날 뵈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총재와 면담을 통해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주변국과 관계, 인천시 현안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유 시장은 29일까지 열리는 하계 다보스포럼에 우리나라 시도지사 중 유일하게 참가하고 있다.
유 시장은 한국과 주변 국가 간 국제 정세를 묻는 질문에 "경제, 안보에 있어서 한일, 한미일은 중요한 파트너"라며 "한국과 중국도 중요한 교역 파트너로, 국가 간 관계가 긴장 상태에 놓여도 지방정부 간 경제, 문화, 인적 교류를 지속하면 다른 문제를 해결할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뵈르게 브렌데 총재는 "한국은 반도체, 첨단 기술이 발전한 국가로, 국가 간 관계를 떠나 모든 국가에 있어서 매력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중국 톈진/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