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한 택배 물류터미널에서 근무하던 베트남 국적 30대 A씨가 고온에 취약한 제품을 옮기는 작업 중 목숨을 잃었다.

4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6분께 화성시 양감면 한 택배 물류터미널에서 A씨가 분류 작업 중이던 스프레이형 우레탄 폼 제품이 파열돼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가 옮기던 상자 안에 있던 우레탄 폼 제품 15개 중 1개가 터진 것이다. 


화성 택배물류터미널 파열사고
경찰, 경위·안전수칙 준수 조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끝내 숨졌다. 이에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우레탄 폼 제품이 고온에서 파열되는 특성이 있기는 하나, 이번 사고의 경우 제품 여러 개 중 1개만 이상을 보였기에 현재까지는 사고 원인을 단정할 수 없다"며 "자세한 경위와 물류터미널 측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