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메인 캠퍼스 인천 송도 선정
보건복지부는 7일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메인 캠퍼스로 인천 송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메인 캠퍼스는 송도에 위치한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유휴공간에 사무국, 강의실, 실험·실습실, 강사 대기실 등 주요시설과 실습 장비가 2024년 말까지 구축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유휴공간 일대 모습. 2023.7.7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WHO(세계보건기구)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메인 캠퍼스'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7일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메인 캠퍼스로 인천 송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메인 캠퍼스엔 2024년까지 연면적 3천300㎡ 규모로 강의실과 실험실습실, 사무 공간 등이 들어선다.

캠퍼스와 교육과정을 총괄·운영하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지원재단'도 입주한다.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는 중·저소득국 바이오 생산인력에 대한 교육훈련을 수행한다. WHO는 지난해 우리나라를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했고, 우리 정부는 지난 5월 이 역할을 담당할 바이오 캠퍼스 입지를 공모했다.

인천시는 연세대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공모에 참여했다. 인천시는 백신·바이오 분야 국내·외 교육위탁 경험이 풍부하고 국제공항과 항만 등과 가까운 강점을 내세웠다.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제약바이오 실용화센터, K-바이오 랩 허브 등 백신·바이오 관련 시설과 연계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인천 송도를 메인 캠퍼스로, 공모에 참여했던 시흥(경기), 오송(충북), 화순(전남), 안동(경북) 등 4곳을 지역 캠퍼스로 각각 운영할 방침이다.

이들 캠퍼스에서 연간 2천명의 바이오 생산인력이 교육받을 것으로 보건복지부는 예상했다.

황승현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대한민국이 백신·치료제 등 바이오 관련 제품의 공평한 접근을 보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생산 인력 교육을 확대하고 교육 과정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가 중요한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WHO와도 협의해 역할과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이남주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송도가 WHO 글로벌 바이오 메인 캠퍼스로 선정돼 세계적인 바이오 인재 양성의 메카 도시로 도약하게 됐다"며 "인천시는 바이오 허브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