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의 노선 변경과 관련, 원안에 없던 강하 IC 신설을 요구한 것은 더불어민주당 최재관 여주 양평 지역 위원장이 건의한 사실이 확인됐다. 다만 종점 구간이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바뀌는 변경안은 윤석열 정부의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결정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진실 공방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김선교(의원직 상실로 현 당협위원장) 전 의원에 따르면 당초 강하 IC 신설 요청은 2021년 4월 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양평군 강하면 주민간담회에서 최초로 등장했다고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당시 민주당 여주·양평 당협위원장은 최재관 위원장으로 이 건의내용을 당시 민주당 출신 정동균 양평군수에게 전달했고, 양평군청도 이를 받아들여 추진계획까지 작성해 다시 민주당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공문 등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강하면장, 부면장이 참석했으며, 민주당에서는 당협위원장과 부위원장, 직능위원장, 지역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재관 민주 여주·양평 당협위원장 입장 밝혀
강하IC 신설 요구 종점부 변경 관해선 '부정'
오히려 국힘 측에서 강상면 안 요구했다 주장
민주당은 최재관 당협위원장과 정동균 당시 민주당 소속 양평군수는 2021년 5월 11일 당정 협의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서 주민간담회 건의사항을 취합한 '양평군 읍·면 간담회 보고서'를 전달했다.
해당 보고서 중 강하면 간담회 결과보고에 '서울⇔양평간 고속도로 강하면 구간 IC 설치'가 간담회 내용으로 명기되어 있다. 다만 이 보고서에는 종점 구간에 대한 변경 내용은 제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최재관 당시 지역 위원장은 강하IC를 요구한 건 사실이지만 종점부의 변경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최 위원장은 10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강하IC를 만들어 달라고 주장한 건 맞다. 그런데 국토부에서는 강하IC는 강하IC인데 아래쪽 강하면을 지나면서 강상면으로 종점이 바뀌는 안으로 최종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목에서 "2안(강상면 종점)으로 가도록 한 사람이 저는 김선교 전 군수였고 지금은 전 국회의원"이라며 "김 전 의원이 지난 6월 9일 양평군 동부 지역 노인지도자 보수교육에 가서 축사하면서 '원희룡 장관님이 나한테 전화해서 강상으로 가는 게 어떠냐 해서 내가 좋다'고 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최 위원장은 "그때부터 이 양평군이 원래 자기들이 주장했던 양서면 종점 안을 버리고 강상면 안으로 계속 입장을 바꾸어 나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치 제가 강상면으로 가는 안을 강하IC와 함께 주장한 것처럼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해당 보고서 중 강하면 간담회 결과보고에 '서울⇔양평간 고속도로 강하면 구간 IC 설치'가 간담회 내용으로 명기되어 있다. 다만 이 보고서에는 종점 구간에 대한 변경 내용은 제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최재관 당시 지역 위원장은 강하IC를 요구한 건 사실이지만 종점부의 변경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최 위원장은 10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강하IC를 만들어 달라고 주장한 건 맞다. 그런데 국토부에서는 강하IC는 강하IC인데 아래쪽 강하면을 지나면서 강상면으로 종점이 바뀌는 안으로 최종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목에서 "2안(강상면 종점)으로 가도록 한 사람이 저는 김선교 전 군수였고 지금은 전 국회의원"이라며 "김 전 의원이 지난 6월 9일 양평군 동부 지역 노인지도자 보수교육에 가서 축사하면서 '원희룡 장관님이 나한테 전화해서 강상으로 가는 게 어떠냐 해서 내가 좋다'고 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최 위원장은 "그때부터 이 양평군이 원래 자기들이 주장했던 양서면 종점 안을 버리고 강상면 안으로 계속 입장을 바꾸어 나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치 제가 강상면으로 가는 안을 강하IC와 함께 주장한 것처럼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