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이냐, 재선이냐…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 누가 될까?'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11일 새로운 대표의원 선출에 나서는 가운데 재선의 허원(이천2) 의원과 초선의 김정호(광명1) 의원의 경쟁 구도로 좁혀졌다.

다만, 정상화추진위(정추위) 내부에선 표결 대신 합의추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 두 의원이 단일화를 두고 의총 직전까지 줄다리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 의원총회서 후보등록·투표
정추위 '단일화 추대' 협의 입장


10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경기도청 1층 대강당에서 11일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가 열린다. 현장에서 후보 등록을 받은 후 비밀 투표로 진행된다.

이번 선출은 지난해 12월 직무대행 투표와 마찬가지로 도당 사무처장과 사무처 직원들이 자리해 대행 선출 투·개표를 주관할 예정이다.

곽미숙 대표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 앞장섰던 허원 의원과 지난해 직무대행으로 선발된 김정호 의원이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현 대표단에 반대하는 정추위가 초선 의원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만큼, 김정호 의원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거론되는 반면 내홍 수습을 위해 재선의 허원 의원이 적격이라는 반응도 만만치 않다.

정추위는 경선 없이 후보 단일화를 통한 추대로 진행하기 위해 의원들 간 협의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곽미숙 현 대표의원은 신임 대표 선출 당일 입장 표명을 예고하고 나섰다.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곽 대표는 당의 통합과 내홍 수습을 위해 현 대표 체제 유지에 대한 당위성 등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1년 넘게 이어져 온 당의 내홍이 갈등 2라운드로 번질지 수습될지 판가름날 전망이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