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오후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갖는다. 지난달 24일 이 전 대표 귀국 후 양측이 대면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은 10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11일 저녁 전·현직 대표의 비공개 만찬 회동을 진행하고, 회동 결과는 서면으로 브리핑한다고 10일 밝혔다.

귀국이후 양측 첫 비공개 대면
계파갈등 해소 변곡점될지 관심

이번 두 사람 회동의 최대 관심은 '메시지'다. 최근 이 대표의 리더십을 둘러싼 계파 간 갈등이 지속되면서 친명(친이재명)계와 친낙(친이낙연)계 수장이면서 지난 대선 후보 경선에서 맞붙었던 두 사람의 회동이 계파 갈등 해소의 변곡점이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여서다.

앞서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주문했던 만큼 이 대표와 만나 당의 혁신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 대표는 이 전 대표의 귀국을 두고 "백지장도 맞들어야 할 어려운 시국"이라며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언급했던 만큼 이 전 대표의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