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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마르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빌뉴스 시내 한 식당에서 가진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오찬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3.7.11 /빌뉴스=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각) 빌뉴스에서 마크 루터(Mark Rutte) 네덜란드 총리와 오찬을 갖고 양국 간 실질협력 강화방안과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안토니우 코스타(Antonio Costa) 포르투갈 총리와도 약식회담을 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비전을 설명하고 포르투갈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월 루터 총리의 방한 이후 국방안보, 인공지능, 반도체, 원전 등 폭넓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데에 만족을 표한 바 있다.

이에 양 정상은 지난 2월 두 나라가 제1차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 회의'를 성공적으로 공동 주최한 것을 평가하고, 우리나라가 내년 중 개최 예정인 제2차 REAIM 회의가 구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특히 반도체 산업에서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평가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을 위해 이러한 협력이 더욱 심화·확대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정부 차원의 소통과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계속 동참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의 대면 정상회담은 작년 6월 마드리드 NATO 정상회의 계기 정상회담과 11월 루터 총리 공식 방한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양측은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고 국제질서 수호를 위한 유사입장국 간 가치동맹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나가기로 했다.

이보다 앞서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빌뉴스 리텍스포에서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와 약식 회동을 갖고 앞으로 양국이 디지털, 개발협력, 인적 교류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리투아니아 빌뉴스/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