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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진 인천 동구청장은 "앞으로도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현안 사항을 예리하게 꿰뚫어 주민에게 약속한 공약을 신중하고 힘차게 실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인천 동구 제공

# 동구 미래 핵심 사업 추진 원년 # 해안산책로 조성 및 도시재생 혁신지구 추진 # 동인천역 북광장 주민 안식처 환원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활기찬 행복도시 동구를 만들겠습니다."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은 "취임 이후 소통을 통한 열린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동구 곳곳을 누비며 현장을 방문했다"며 "학부모, 주민, 상인, 어르신 등 각계각층과의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해 구민의 의견이 담긴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민선 8기 구정 목표인 '다시 도약하는 동구', '역사문화로 풍성한 동구', '안전하고 편안한 동구'를 위한 공약사항을 추진했고, 올해 6월 기준 공약 이행률 55.96%를 달성했다.

그는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며 "전국 최초로 어르신 대상포진 예방접종 대상을 기존 65세에서 60세 이상으로 확대했고, 저소득층 노인·장애인을 위한 임플란트, 틀니, 크라운, 브릿지 등 치과 치료비를 지원했다"고 했다.

동구는 이와 함께 장기요양시설이나 거동이 불편한 방문 건강관리 대상자와 경로당 어르신을 위한 순회 구강관리반 운영,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당화혈색소 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65세 이상 어르신의 스케일링 비용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3월엔 방화사건으로 현대시장 상인들이 큰 피해를 봤다.

김 구청장은 "상인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각계각층의 도움으로 성금을 모아 상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을 계기로 낙후된 시설을 재정비하고, 인천시의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과 행정체계 개편 등 지역 발전과 주민 생활 편의를 위한 일에 박차를 가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시장 방화사건 계기 낙후된 시설 재정비 등 상인들 재기 도와
내달부터 인천 최초 청소년 교육바우처 시행… 경제부담 감소 기대
동구~중구 관통하는 인천철 3호선 신설·송림오거리역 유치 노력

김 구청장은 동인천역 북광장을 안전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해 달라는 주민들의 염원에 '민·관 합동 대책반'을 꾸렸다.

그는 "동구의 얼굴인 동인천역 북광장의 주취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청의 전 부서, 주민들과 함께 음주와 쓰레기 무단 투기를 금지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알코올 중독과 정신건강 전문 상담을 병행하는 입체적 계도를 하고 있다"며 "동인천역 북광장이 다시 주민들의 안전한 휴식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1년이 동구 발전을 위한 계획 단계였다면, 앞으로 남은 3년은 동구 미래 발전을 위해 실천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동구는 해안을 접한 도시이지만, 바다 접근이 단절되고 친수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만석, 화수동 해안산책로에 주차장과 루프탑 전망시설을 갖춘 복합건축물을 내년까지 완공해 지역의 청년예술가를 위한 기획전시는 물론 바다를 조망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올해 하반기엔 화수부두 일대를 첨단산업과 문화, 해양관광 시설이 어우러지는 도시재생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국가시범지구)' 공모도 신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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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진 인천 동구청장이 서흥초등학교 인근 통학로에서 학부모들과 함께 '초격차 부모안심 어린이 통학로' 조성을 위한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학부모와 함께 학교별로 어린이 통학로를 현장 점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부모들의 관심과 호응이 컸다. 현장 점검을 통해 퇴색한 횡단보도 노면표시 등을 개선했다. 김 구청장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적색고원식 교차로, 활주로형 횡단보도 설치, 미끄럼방지 포장 등 교통안전 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인천 동구 제공

이 밖에도 인천시교육청과 협약을 맺어 인천산업정보학교 인근 공영주차장과 생활문화센터를 건립하는 학교 복합화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교통 여건 개선과 관련해선 "동구와 중구를 관통하는 인천지하철 3호선 신설과 송림오거리역이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침체한 동인천역 북광장과 송현자유시장, 중앙시장 일대를 복합·고밀 개발하겠다"고 했다.

김 구청장은 동구만의 차별화된 정책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 8월부터는 인천 최초로 동구 청소년 교육바우처 제도를 시행한다.

그는 "동구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되는 청소년교육바우처는 청소년 1인당 연간 10만원의 교육활동·진로 개발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동구지역 내 133개 가맹점에서 도서를 구매하거나 학원 수강료, 독서실·스터디 카페 이용료 등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올해 초에는 6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 소통 간담회를 열어 어린이 통학로 현장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며 "현장 점검에서 퇴색한 횡단보도 노면 표시 등 즉시 처리가 가능한 것은 바로 조치했다. 인천시가 특별조정교부금을 교부해 스마트 횡단보도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호시우보(虎視牛步·범처럼 노려보고 소처럼 걷는다)의 자세로 현안 사항을 예리하게 꿰뚫어 주민에게 약속한 공약을 신중하고 힘차게 실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