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학교 급식 노동자들과 시민사회 단체가 경기도교육청(이하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태희 교육감과 도교육청이 급식의 미래를 위해 노동환경 개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급식노동자·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시민 3만여명 서명지 교육청에 전달
"1인당 식수인원 타기관보다 높아"
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경기진보연대 등 총 215개 단체가 포함된 '학교급식 정상화와 산업재해추방을 위한 경기도민 대책 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과 함께 급식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을 개선해달라는 시민 3만여 명의 요구가 담긴 서명지를 도교육청에 전달했다.
대책위는 급식 노동자들의 높은 폐암 발병률의 원인으로 급식실 환기 시설을 지목하며 개선책을 요구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도교육청 소속 급식실 노동자에 대한 폐CT 검사 결과, 검진 대상자 1만1천194명 중 3천840명(34.3%)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88명은 폐암 의심, 27명은 폐암 매우 의심 수준으로 진단됐다.
송성영 대책위 대표는 "기름증기·독한 세정제 증기·230도 이상의 고온에서 기름 작업을 하며 배출되는 '조리 흄' 등이 원인이 돼 이런 참혹한 진단 결과를 낳았다"며 "그럼에도 경기지역 급식 노동자들은 1인당 식수인원이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월등히 높고 노동 여건도 녹록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끝으로 "학교 급식실 개선은 급식 노동자뿐 아니라 아이들의 건강한 삶과도 직결되는 부분이라 시급한 문제"라며 "임태희 교육감이 직접 나서서 산업재해 추방과 급식실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시민 3만여명 서명지 교육청에 전달
"1인당 식수인원 타기관보다 높아"
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경기진보연대 등 총 215개 단체가 포함된 '학교급식 정상화와 산업재해추방을 위한 경기도민 대책 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과 함께 급식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을 개선해달라는 시민 3만여 명의 요구가 담긴 서명지를 도교육청에 전달했다.
대책위는 급식 노동자들의 높은 폐암 발병률의 원인으로 급식실 환기 시설을 지목하며 개선책을 요구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도교육청 소속 급식실 노동자에 대한 폐CT 검사 결과, 검진 대상자 1만1천194명 중 3천840명(34.3%)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88명은 폐암 의심, 27명은 폐암 매우 의심 수준으로 진단됐다.
송성영 대책위 대표는 "기름증기·독한 세정제 증기·230도 이상의 고온에서 기름 작업을 하며 배출되는 '조리 흄' 등이 원인이 돼 이런 참혹한 진단 결과를 낳았다"며 "그럼에도 경기지역 급식 노동자들은 1인당 식수인원이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월등히 높고 노동 여건도 녹록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끝으로 "학교 급식실 개선은 급식 노동자뿐 아니라 아이들의 건강한 삶과도 직결되는 부분이라 시급한 문제"라며 "임태희 교육감이 직접 나서서 산업재해 추방과 급식실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