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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3시 18분께 빈 주택의 지붕이 무너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에 거주하던 주민 3명이 친인척 집과 숙박업소로 대피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밤새 많은 비가 내린 인천시에서 빈 주택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에는 14일 오전 6시 기준 전날부터 총 33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13일 오후 3시 18분께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에선 2층짜리 주택의 지붕이 무너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에 거주하던 주민 3명이 친인척 집과 숙박업소로 대피했다. 미추홀구는 무너진 주택에 비계를 설치하는 등 조치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의 한 오피스텔 담벼락이 무너지는 사고도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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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3시 30분께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의 한 오피스텔에선 담벼락이 무너졌다. 소방당국은 안전띠를 설치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이밖에 도로가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의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강화, 옹진을 포함한 인천지역에는 13일 오후 9시 호우경보가 발효됐고, 14일 오전 5시에 호우 특보가 해제됐다.

인천시는 13일부터 오전 9시부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운영을 시작했고, 오후 7시부터 2단계로 격상했다.

14일 오전 6시 기준 누적 강우량은 연수구 동춘동 163.5㎜, 부평구 구산동 158.0㎜, 중구 전동 143.9㎜, 미추홀구 숭의동 143.5㎜ 등이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