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라트비아공화국 경제부 장관과 기업사절단이 14일 인천을 찾아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고, 인천시의 전략산업 관련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접견실에서 일제 인드릭소네(Ilze Indriksone) 라트비아공화국 경제부 장관과 기업 관계자들을 면담했다. 라트비아공화국은 제약과 생명공학 산업이 발달한 국가로, 의약품과 화학제품의 75%를 수출하고 있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라트비아공화국은 반도체 산업과 관련한 산학 연구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라트비아공화국 정부 관계자들은 인천시로부터 송도국제도시 중심의 인천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과 반도체 패키징 산업 생태계에 대한 설명을 듣고 큰 관심을 보였다. 일제 인드릭소네 장관은 "라트비아공화국은 유럽의 관문도시로서 우수한 교통망을 갖고 바이오,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모빌리티 등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천시와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트비아공화국 정부 관계자들과 기업사절단은 이날 오후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바이오 기업을 견학하고 G타워 인천경제자유구역홍보관 등을 둘러봤다. 지난해에도 라트비아공화국 투자개발청장이 인천을 찾은 바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라트비아공화국의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방문을 환영한다"며 "인천과 라트비아공화국 간 미래 전략을 공유하고, 협력 분야를 논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